그냥 책을 읽고 싶어 인터넷서점을 뒤졌더니 나온 책..
영화로 나오기도 했고 성서에 비견된다느니 하는 마케팅에 솔깃하기도 했다.
어쨋든 주문을 하고 받아서 출퇴근 시간에 짬짬히 읽었다.
몇장 읽으면서 느낀 첫느낌은 "어렵다!!" 였다. 망해버린 세계에서 두 부자의 여정이 주된 줄거리이지만 왜 세상이 이모양이 됐는지 그런 설명은 어디에도 없다.. 단락단락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것도 아니고 묘사가 상세하지도 않았다. 여백이 많다고 해야하나..
하지만 그만큼 내 상상력의 세계는 넓어진다. 작가가 풀어놓지 않은 부분은 독자인 내가 상상해야 하니까..
내용 자체는 단순하다. 먹을것 찾고 비를 피하고 나뭇가지를 모아 불을 피우고 담요를 덮어 체온을 유지하고..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면서 위기가 발생한다. 이 세계에서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경계하고 공격한다.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? ㅎㅎ
저 광고문구 만큼은 아니었지만 괜찮았던 책..